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형 판타지 (문단 편집) ===== 간과된 한국 판타지 소설의 변화 ===== 한편 한국형 판타지 개념이 장르 헤게모니의 화두가 되면서, 정작 한국 판타지 소설의 점진적인 변화가 간과되기도 한다. 한국적인 색채를 띤 완성되고 에픽적인, 장르 헤게모니로서의 한국형 판타지 창작물이란 개념, 논쟁에 집중한 결과, 실제 한국 판타지 소설의 독자적인 변화, 즉 한국적인 변화를 간과한 것이다. 이는 향유층 사이에서도 [[양판소]], [[이고깽]] 등으로 비하되며 간과되어온 문제기도 하다. 예를 들어 초창기 한국 판타지 소설은 영미권의 [[소드 앤 소서리]]와 일본의 [[용사물]]의 재현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이러한 재현 과정에서부터 이미 원전인 영미권, 일본의 [[서양 판타지]]와 상당히 다른 형태를 띤다. 서로 다른 세계관, 정서를 지닌 영미, 일본의 판타지 클리셰들이 융합됐기 때문이었다.[* 가령, 한국 판타지의 엘프 히로인 캐릭터는 반지의 제왕의 엘프의 영향만큼이나 로도스도 전기의 [[디드리트]]와 드래곤 라자의 [[이루릴 세레니얼]]의 영향도 적지 않게 받으며 이들의 클리셰가 융합된 형태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WRPG]], [[JRPG]], [[MMORPG/한국|국산 MMORPG]]를 위시한 다양한 게임 장르의 향유까지 반영된 결과, 이미 한국의 판타지 소설은 원전을 복제, 재현하면서도 그와 함께 변형된 판타지 세계관과 정서를 구현하게 되었다. 즉 한국인에 의해(한국적으로) 변형된 판타지란 초석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묵향]] 이후로는 [[무협소설]]의 영향을 받아 [[무공]]과 유사한 형태의 무술, [[깨달음]], [[소드마스터(판타지 소설)|소드마스터]] 등의 무협풍 설정이 판타지 세계관에 도입되었으며, 이후 현대 한국인의 이세계 이동을 주제로 하는 [[퓨전 판타지]] 붐, 00년대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과 당시 청년 세대의 니즈에 영향을 받은 [[게임 판타지]] 붐을 겪으며 한국인의 니즈를 판타지 세계관 하에서 적극적으로 투영하는 문화도 자리잡는다. 이 같은 변화가 누적된 결과, 00년대 중반 [[한국 판타지 소설]]은 서양, 일본의 원전들에서 상당히 변형된 세계관과 클리셰를 갖추게 되었으며, 장르 씬을 지배하는 정서, 코드도 한국인의 니즈로 변형되기에 이른다. 즉 한국적 판타지 개념이 생겨나고, 논쟁이 무르익었던 시점에, 이미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은 한국적/한국형 판타지 담론이 원했던 '''한국인이 한국적인 니즈를 바탕으로 한국적으로 쓴''' 판타지 소설을 소비하고 있었고, 해외 매체의 복제, 재현 중심이었던 '''장르 헤게모니를 한국적인 코드로 변형'''시키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00년대 한국형 판타지 담론에서, 이같은 한국 판타지 소설의 (한국적인)변화는 오히려 한국형 판타지와 거리가 먼 행태로 여겨졌다. 즉 한국적이지 않은 해외 매체 복제, 재현의 연장선으로 인식되었으며, [[양산형 판타지 소설]] 즉 양판소라는 비하적 용어로 불리며 한국형 판타지 담론의 장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같은 한국 판타지 소설의 내부 변화는 시간이 상당히 지난 뒤, 한국형 판타지에 대한 니즈가 사실상 소멸해버린 [[웹소설]] 시대에 이르러서야 웹소설식 한국형 장르 헤게모니를 완성하며 빛을 보게 된다. 이에 대해선 후술될 [[#2010년대]] 문단 참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